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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도 버추얼 아이돌 산업에 합류. 버추얼 아이돌 큰 열풍 불어. -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 콘텐츠와 아이돌 산업에서 더욱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
  • 기사등록 2024-07-31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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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를 비롯하여,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두 번째 월드투어 '싱크 : 페러렐 라인'에서 조력자 캐릭터인 나이비스를 공개하는 등 현재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미래일보=김도연 대학생 기자]

최근 혁신적인 디바이스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 메타버스와 아바타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팬들과 실시간으로 만나 대화하고 버추얼 e스포츠 대회, 글로벌 버추얼 토크쇼 등 게임과 예능 콘텐츠를 함께 즐긴다. 이러한 변화는 아이돌의 영역까지 확장되어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을 등장시켰다.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은 가상의 인간을 멤버로 아이돌 활동을 하는 캐릭터 및 그룹을 의미한다. 이들은 실제 아이돌처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팬들과 소통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 사생활 논란도 없고, 늙지도 않는 버추얼 아이돌이 확실한 팬덤을 입증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 및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늘고 있다.


[사진 제공=블래스트]

이러한 버추얼 아이돌을 대표하는 인기 그룹으로 '플레이브'가 있다. '플레이브'(PLAVE)는 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으로 구성된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3월에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버추얼 아이돌이다. 플레이브는 데뷔 당시 초동(발매 첫 주 음반 판매량) 7만 5000 장을 기록하는가 하면, 미니 1집으로 초동 20만 장을 나타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2월 발매한 미니 2집은 초동 약 57만 장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거두며 버추얼 아이돌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는 지난 17일 전체 발매 곡 기준 10억 362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뮤직 플랫폼 멜론의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했다.


'멜론의 전당'은 발매 후 24시간 동안 100만 스트리밍 이상을 달성한 앨범을 축하하는 '앨범 부문(밀리언스 앨범)'과 데뷔 후 현재까지 10억 스트리밍 이상을 달성한 아티스트를 기념하는 '아티스트 부문(빌리언스 클럽)'으로 나뉜다.


플레이브의 빌리언스 클럽 입성은 데뷔일인 2023년 3월 12일 이후 494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기존 가장 빠른 입성 기록인 498일보다 4일 앞선 역대 최단 기록이다.


플레이브는 국내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확정했다. 지난 9일 플레이브 소속사 블래스트는 '하이브 재팬과 당사 소속 그룹 플레이브의 일본 진출 및 활동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라며 '일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하이브 재팬과의 협업으로 완성도 높은 일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전했다.


버추얼 아아이돌인 플레이브가 데뷔한 지 1년 4개월 만에 실제 아이돌을 뛰어넘는 기록을 쏟아내자, 각종 기업 및 엔터테인먼트사들도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눈을 돌리며 글로벌 대세로 자리잡은 케이팝(K-POP)은 버추얼 아티스트를 앞세워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바로 지난달 29,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걸그룹 에스파(aespa) 두 번째 월드투어 '싱크 : 페러렐 라인'에서 4인의 멤버와 함께 '나이비스(nævis)'가 무대에 섰다. 에스파 세계관 내 안내자이자 조력자 캐릭터인 나이비스는 올 3분기 SM엔터테인먼트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로 데뷔할 것이 확실시되는데, 그에 앞선 첫 무대를 에스파 콘서트에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SM엔터테인먼트에 앞서 하이브 등 대형 엔터사가 버추얼 아이돌 산업에 앞다퉈 뛰어들었고, 음원차트 최상단에 자리 잡은 것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이는 4년 후 2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이처럼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도 앞다퉈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은 콘텐츠와 아이돌 산업에서 더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플레이브를 비롯한 버추얼 아이돌이나 인플루언서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은 단순히 콘텐츠 소비가 아닌 '휴머니티' 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작점 자체는 다양하지만, 팬심으로 거듭날 때의 시선은 여느 스타들 못지않다”라며 “이러한 흐름은 대중문화로 표현되는 다양한 주류기준들을 확장, K컬처의 다양화와 경쟁력 향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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