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휘 대학생 기자
[한국미래일보=김영휘 대학생 기자]
KB금융은 지난해 초 '고객경험디자인센터'와 '테크혁신센터'를 신설하여 국민은행 등 계열사 앱의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IT총괄 산하 데이터본부를 '데이터총괄'로 격상하고 금융 인공지능(AI) 센터를 배치했다.
KB금융그룹은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계열사 앱의 UX 통일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객센터, 포인트 혜택, 메뉴 내비게이션 등 공통 기능을 KB만의 표준화된 방식으로 표현하여 고객이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브랜드 컬러와 폰트 등 디자인 요소 통일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메뉴 구조 통일, 금융그룹 포인트 혜택, 앱 간 연계 등의 통합 작업도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앱을 중심으로 슈퍼앱 전략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6개 계열사 플랫폼 회원 가입 기능을 제공하여 앱 이탈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KB증권의 'Easy 주식 매매', ▼KB국민카드의 'KB 페이(Pay) 간편결제', ▼KB손해보험의 '스마트 보험금 청구' 등 주요 서비스와 콘텐츠(부동산, 자동차, 헬스케어 등)를 연계해 원스톱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KB금융은 ▼'KB헬스케어', ▼'KB부동산', ▼'KB차차차(중고차 거래 플랫폼)', ▼'리브모바일(알뜰폰)' 등 4대 생활금융영역 서비스를 통해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고객경험디자인센터는 UX 가이드라인을 각 계열사 담당 부서에 전달하여 고객이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UX를 표준화하고 있으며, 'UX협의체'를 운영하여 계열사 간의 UX 일치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KB금융은 'UX라이팅(UX Writing)' 적용에 대한 논의도 깊게 진행하고 있다. UX라이팅은 고객의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과 전달 방식을 다듬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