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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다 팬이 더 무서운 연예인... 건강한 팬덤 문화 필요 - 김재중 "귀신보다 사생팬이 더 무서워" - 혼자 있는 집에서 낯선 여자에게 성추행 당해 - 꾸준히 이어져 오는 사생팬 문제, 성숙한 팬덤문화 필요
  • 기사등록 2024-07-30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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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불문 가리지 않고 이어져 온 연예인들의 사생팬 피해 호소, k pop문화 확산되며 성숙한 팬덤 문화 필요성 대두

[한국미래일보=김지현 대학생 기자]


[사진=네이버]

지난 7월 21일,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MBC ‘심야괴담회’에 출연해 과거 사생팬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재중은 귀신에 대해 “귀신을 믿지 않고,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생팬”이라며 자신이 과거 사생팬에게 겪었던 피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가 한국에서 사생팬들에게 괴롭힘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일 것”이라며 “집에 들어오는 건 너무 당연하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집에서 잠을 자다 이상한 느낌에 눈을 살짝 떴는데 내 몸 위에 낯선 여자가 올라와 내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 21일 김재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서도 사생팬에 대한 무서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집에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사진 문자가 도착했다. 그 문자 속 사진에는 자신의 뒷모습이 찍혀있었다.”며 “지금 내 집에 낯선 사람이 들어와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털어놓으며 고소를 해도 보복이 두려워 늘 이사를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요즘에는 사생팬이 좀 뜸해져서 다행이다”라면서도 “도 넘은 행동과 사랑은 극심한 공포로 다가온다. 절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예인들을 향한 사생팬 피해는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문제다. H.O.T와 같은 1세대 아이돌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BTS까지 사생팬들의 악행에 연예인들의 피해 호소는 계속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멤버 토니 안은 Mnet <비틀즈 코드2>에 출연해 "H.O.T. 숙소 생활 시절, 팬들이 현관문 렌즈를 깨고 목욕하는 모습을 보곤 했다"라고 밝혔던 적이 있다. 그는 "어느 날 렌즈를 통해 밖을 보는데 투명해야 할 렌즈가 까맣더라"라며 "알고 보니 숙소 안을 보고 있는 팬의 눈동자였던 것"이라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BTS의 정국 역시, 자신의 집으로 배달 음식을 보내는 사생들에게 단호하게 경고 했었다. 그는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말라. 주셔도 안먹을거다.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셔라. 부탁드린다. 한번만 더 보내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번호 조회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었다. 


이러한 도 넘은 사생팬들의 행동에 연예인들의 피해호소가 지속되자 팬덤 사이에서도 ‘사생팬은 팬이 아닌 스토킹 범죄자다’라는 말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사생팬’으로 불렸으나 요즘은 팬의 자격이 없다는 뜻에서 ‘사생’이라 불리고 있는 추세이다. K-pop의 유행이 전세계로 뻗어가며 이전과 다른 성숙한 팬덤 문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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