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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다시 파리로’ 코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적자 면할까 - -100년 만에 파리로 돌아온 하계 올림픽 - -8년 만에 제대로 치뤄지는 올림픽 기대감 - -흑자 달성 가능 여부에 대한 주목
  • 기사등록 2024-07-2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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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제대로 치뤄지는 첫 하계 올림픽, 올림픽 적자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감 형성

[한국미래일보=김지현 대학생 기자]


2024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다가올 26일(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206개국 1만500명의 선수단이 32개 종목 329경기에 나선다. 직전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은 8년 만에 관중이 다시 입장하며 제대로 된 올림픽 분위기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는 지금까지 다섯 번의 올림픽을 개최했으나 하계올림픽은 1924년에 개최된 후 정확히 100년만인 올해 파리로 돌아왔다. 프랑스인들의 기대감이 높은 이유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월 “파리올림픽을 통해 프랑스가 장기적으로 120억달러(약 16조7천억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전 2016년 프랑스 스포츠법률 및 경제센터는 파리올림픽 경제 효과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최대 107억유로(약 16조15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프랑스가 본격적으로 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던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일자리 15만개가 새로 생길 것이라는 기대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대회 조직(8만개), 관광(6만개), 건설(1만개) 분야가 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 하계 올림픽은 준비 단계부터 예산 절약에 신경을 기울였다. 올림픽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종목별로 전문 경기장을 구축하면서도 파리의 도심 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했다. 파리 도심 속 센강에서 야외 수상 개막식을 열고, 수영 경기도 이곳에서 열린다. 관객 입장이 진행되는 올림픽인 만큼 티켓 수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적은 투자 비용으로 흑자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사진=이투데이]

하지만 올림픽은 국가 역량을 동원하는 전세계를 겨냥한 초대형 행사인 만큼 일부 부정적 견해도 존재한다. 일부의 경기가 도심에서 열리는 만큼 입장권 수입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뒤따르고 있다. 동시에 올림픽의 수익 구조 자체가 돈을 벌기 어렵다는 것이 유럽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14번의 올림픽이 있었지만 11번의 올림픽이 적자를 기록했다. 


100년 만에 파리로 돌아온 하계 올림픽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뮐러 교수는 적자를 면할 10여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대회 개최 도시의 분산을 통해 잉여 시설을 최소화하고, 대회 뒤 골칫덩이가 될 만한 시설들은 임시구조물로 지으라는 것 등이다. 또 예산의 지출 과정을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그룹의 평가시스템을 도입하여 엄격히 관리하라는 등의 조언도 포함됐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은 아직까지 ‘적자 올림픽’ 방어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8월 12일까지 약 17일의 기간동안 이어갈 파리 올림픽의 경제적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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