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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어려운 ‘도깨비 장마’ - 반복되는 폭염·폭우 - 호우 대비에 신경써야…
  • 기사등록 2024-07-10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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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증가한 '도깨비 장마', '돌발성 호우', '야행성 폭우' 변동성 높은 비 소식에 발 빠른 대처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기상청 날씨누리 (7월10일15시경 초단기강수 예측)

[한국미래일보=최서희 대학생 기자] 며칠 동안 ‘도깨비 장마’가 기승을 부렸다. 좁은 지역의 폭우 구름이 갑자기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현상을 일컫는다.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폭우가 쏟아지는 ‘야행성 폭우’, 하루에도 여러 번 비가 내렸다 그치는 것을 반복하는 ‘돌발성 호우’ 등 올해 여름 기후 상태를 표현한 다양한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들어 비 오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동남아시아의 우기와 비교하는 의견도 증가하고 있다. 장마는 남쪽의 북태평양기단과 북쪽의 오흐츠크해기단이 만나는 자리에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여름에 발생하는 강수 현상인데, 기존의 예측 가능한 공식을 벗어난 것이다. 


전날에는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는 예보가 있다가도 비가 아예 오지 않거나 맑고 더운 날씨를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예측 어려운 비 소식이 근 3년 사이 지속되고 있다.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폭우와 호우로 인해 발생하는 물난리에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시간과 강우량에 따라 특보를 발표하는데, 3시간 동안 60mm 이상, 12시간 동안 110mm 이상의 강우량일 때는 호우주의보, 3시간 동안 90mm 이상, 12시간 동안 180mm 이상의 강우량일 때는 호우 경보를 발표한다. 거센 비로 인한 홍수, 침수, 산사태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되는데, 특히 산간 지역 및 저지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기상 특보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산림청에서는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 예측 정보, 행동 요령 등을 산사태 정보 시스템을 활용하여 제공하고 있고, 국민 재난 안전 포털 홈페이지나 안전 디딤돌 앱 등을 통해 안전 수칙과 특보를 제공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충청권과 전북 북부에 시간당 50~100mm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고 10일 새벽,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정체전선 남하로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벗어나면서 밤에는 비가 차차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어지는 돌발성, 도깨비 호우에 항상 경각심을 갖고 대비하며 올여름 호우로 인한 재난 피해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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