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서은 대학생 기자
[한국미래일보=배서은 대학생 기자]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많아졌다. 또, 반려동물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펫 산업의 규모가 급성장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펫케어 산업 규모는 2020년 2300억 달러에서 연평균 6.1%씩 성장해 2027년 35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펫케어 산업은 ▲MZ세대의 부상 ▲펫 수명의 증가 ▲인구구조 변화 ▲근무 형태의 변화 ▲펫테크 발전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펫 산업 성장에 따라 은행권도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펫 관련 금융상품부터 반려동물 생활 서비스 및 보험 등 반려인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KB금융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반려동물을 위해 치료비를 지출한 반려가구는 전체의 73.4%였고, 이들은 평균 78만70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이와 같이 반려동물 병원비나 장례비 등 예기치 못한 큰 지출에 미리 대비하고 싶은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펫보험’이나 ‘펫적금’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하나은행은 연 최대 2.8% 금리(가입기간 12개월)를 제공하고,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펫사랑 적금’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연 최대 5% 금리(가입기간 12~36개월)에 매달 ‘몰리스 펫샵’ 6000원 할인쿠폰을 매달 받을 수 있는 ‘KB반려행복적금’을 선보였다.
부산은행의 ‘펫 적금’은 펫 다이어리 작성 등을 통해 연 최대 4.5% 금리(가입기간 6/12개월)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펫보험 산업은 윤석열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정부와 보험업계 및 펫테크 기업들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