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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I’ 언어 모델 공개, 언어 장벽 없는 자유로운 소통 가능해... - 삼성전자 ‘갤럭시 AI’ 언어모델 개발 과정 공개, 실시간 통·번역 지원 언어 확대
  • 기사등록 2024-06-27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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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번역 지원 언어를 20개 언어로 확대하며, 성조와 방언까지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미래일보=배서은 대학생 기자]


삼성리서치 요르단 연구소(SRJO)의 '갤럭시 AI' 언어 개발 담당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AI’의 언어 모델 개발 과정을 지난 25일 공개하며, 언어 장벽 없는 자유로운 소통을 돕기 위해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은 16개 언어를 지원 중이며, 연내 4개 더 추가해 총 20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다. 연내 추가할 지원 언어로는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루마니아어, 튀르키예어가 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총 20여 개 연구개발(R&D) 센터가 언어 모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아랍어의 경우, 아랍어를 통·번역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대 표준 아랍어인 풋스하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방언인 암미야를 모두 학습해야 한다. 그 방언의 종류는 총 30여 종에 달한다. 


삼성리서치 요르단 연구소(SRJO)는 아랍어 방언을 이해하면서 답변은 표준 아랍어로 할 수 있는 언어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각기 다른 방언의 음성 녹음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직접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베트남어의 경우, 중국어, 태국어 등 인근 지역 언어와 비슷한 성조 체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베트남어는 여섯 가지의 성조를 가진다. 베트남어 단어 ‘마(Ma)’는 성조에 따라 엄마(Má), 무덤(Mả), 귀신(Ma) 등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


삼성리서치 베트남 연구소(SRV)는 성조의 미세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음성 데이터를 매우 정교하게 다듬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쳤다. 성조를 정확히 구분해 내기 위해 한 단어를 0.02초 전후의 짧은 프레임으로 잘라내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가장 널리 쓰이는 로망스어인 스페인어의 경우, 중남미 22개국의 공식 언어이다. 하지만 동일한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는 국가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멕시코에서는 수영장을 ‘알베르카(alberca)’라고 하지만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에서는 ‘필레타(pileta)’라고 한다.


중남미 지역의 언어 모델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리서치 브라질 연구소(SRBR)는 갤럭시 AI가 중남미 국가의 스페인어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각 국가의 오디오와 텍스트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언어적 특성과 문법에 대한 정량 평가와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검증하는 정성 평가를 거쳐 '갤럭시 AI' 언어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며, 고도화된 '갤럭시 AI'를 위해 전 세계 20여 개의 R&D 센터에서 언어 모델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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