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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의 떠오르는 핫플은 동남아시아? - 미중 갈등 속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떠오르는 격전지는 중국 대신 동남아시아
  • 기사등록 2024-06-24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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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가 빅테크 기업들의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미래일보=배서은 대학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사진=CNBC]

애플 [사진=iPhoneate.com]

최근, 동남아시아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동남아 시장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게 힘들어지면서, 중국을 대신해 동남아사아가 AI 산업의 핫플로 떠오르는 것이다. 


CNBC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가 지난 몇 년 동안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 소도시 조호르바루가 동남아시아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인구는 6억 5천만명에 달하며,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높은 청년 비율과 함께 노동력과 구매력 면에서도 동남아시아는 매력적인 투자지이다. 게다가,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이제 막 AI 산업의 수요가 시작되어 성장 가능성이 크고, 노동시장에서의 동남아 평균 임금은 중국 평균 임금의 절반 이하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가 중국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지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인 사티아 나델라는 지난달 초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하여, 인도네시아에 17억 달러(약 2조 3400억 원), 말레이시아에 22억 달러(약 3조 원)를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시설 건설 등으로 투자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글은 지난달 말 말레이시아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 건설로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싱가포르에는 지금까지 50억 달러(약 6조 9천억 원)를 투자하여 4개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분야에 약 150억 달러(약 20조 715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엔비디아,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도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관련 회사인 DC바이트의 제임스 머피 이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불과 2년 전만 해도 조호르바루의 데이터센터 용량은 제로였으나, 이제는 싱가포르를 제치고 동남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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