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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마무리 단계,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마지막 관문 미국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 - 합병 시 초대형 항공사 등장, 독과점 우려 목소리
  • 기사등록 2024-06-21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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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지막 관문인 미국 승인만 남겨두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 항공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장지웅 대학생 기자]


(대한항공 홈페이지: 로고,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로고)

 2020년 말부터 진행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이 4년 만인 2024년 올해 끝을 보이고 있다.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합병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미국의 승인을 오는 10월이면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은 우여곡절 끝에 올해 초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한항공이 오는 10월 미국 승인을 끝으로 글로벌 승인을 모두 완료하게 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약 64%를 취득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이후 진정한 기업 통합이 이루어지기까지는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 합병이 이루어지면 직원들과 소비자들에게 발생하는 피해는 없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 직원들은 구조조정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의 화물 부문을 매각하고 유럽 노선을 이관하며 인력 감축의 불안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두 기업의 문화와 서비스가 달라 양측이 이해하고 통합을 이루기까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소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합병이 이루어지면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해 독과점 체제가 만들어져 요금 인상과 마일리지 소멸 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며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사진뉴스: 인천 민생토론회의 윤석열 대통령)

 지난 3월 7일 민생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기업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항공 여행 마일리지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독과점으로 인해 마일리지, 운임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저비용 항공사(LCC)를 적극 육성하고 항공사들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경쟁하여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 소비자 중심의 항공시장을 조성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국내 항공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합병 과정에서 직원들과 소비자들에게 발생하는 피해는 없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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