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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마두산 전기자동차' 판매, 그 정체는? - 최대 주행 720km라는 '마두산 전기자동차'
  • 기사등록 2024-06-17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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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이 북한에서 사업을 벌이는 행위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한국미래일보=최예진 대학생 기자]


마두산 전기자동차 (사진=유튜브)

북한의 한 자동차 수입사에서 전기차를 판매해 논란이다. 최근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내나라에서 ‘마두산경제연합회’라는 기업 홍보 영상이 올라왔다. “마두산 전기자동차기술교류소는 해외의 유력한 전기자동차생산회사, 전기자동차봉사회사들과의 협력과 교류 밑에 전기자동차 수입과 판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라는 자막과 함께 승용차를 광고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평양 화성 거리에서 ‘마두산 전기자동차 전시장’을 개최했다. 당시에 전기차 여러 대가 전시된 사진이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차종은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한(HAN)으로 추정한다.



마두산 전기자동차 (사진=유튜브)


하지만 해외 기업이 북한에서 사업을 벌이는 행위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뿐 아니라 모든 운송 수단은 유엔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2094호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력난이 심한 북한에서 이러한 전기차의 상용화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광고 영상이 체제 선전용 혹은 북한 기업에 대한 해외 투자의 유도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외교가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달 18~19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전 이후 밀월 관계를 과시한 북러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군사협력 강화 등의 관계 격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소련 시절을 통틀어 24년 만이다. 


북한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의 대가로 재래식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확대를 규탄하고 러시아의 핵 및 탄도미사일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러시아 측에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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