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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드디어 통화 녹음 기능 제공… 통화 녹음 사실 고지에 소비자 반응 엇갈려 - 애플, 새로운 운영체제 ios 18부터 통화 녹음 기능 지원 - 통화 녹음 기능 사용 시 녹음 사실 고지에 엇갈린 소비자 반응
  • 기사등록 2024-06-17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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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드디어 아이폰에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하였지만 기능 사용 시 통화 녹음 사실을 양측에 고지한다고 해 소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장지웅 대학생 기자]


Apple 공식 홈페이지: Apple 이벤트 WWDC24

 지난 10일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 WWDC 2024에서 애플은 새 운영체제 ios 18부터 전화 앱에 통화 녹음 기능을 추가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소개하며 AI 기능 중 하나로 전화 앱애서 녹음과 요약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2007년 아이폰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폰은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은 별도의 녹음기를 사용하거나 별도의 어플을 통해 간접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통화 내용을 녹음해 왔다. 업무상 꼭 통화 녹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통화 녹음 기능이 없는 아이폰은 상당한 불편함이 있었다. 통화 녹음 기능이 없어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도 있었다.

 

 소비자들의 성원대로 애플은 이번 WWDC24에서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였지만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통화 녹음 기능 사용 시 상대방에게 통화가 녹음되고 있다는 사실이 고지된다는 내용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 50개 주 중 13개 주가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은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을 시작하면 양측에 녹음 사실을 고지한다고 발표하였다.

 

 소비자들의 입장은 굳이 녹음 사실까지 고지해야 하냐는 입장과 녹음 사실 고지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한국은 통신비밀보호법상 상대방의 동의 없이도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이 정당하지 않다는 의견과 음성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통화 녹음 사실이 양측에 고지되면 상대방이 통화를 꺼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상대방에게 통화 녹음이 시작되었다는 내용의 알림이 전달되면 상대방이 자신의 대화가 녹음된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 통화를 꺼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애플의 통화 녹음 기능 제공으로 통화 녹취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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