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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사용량의 20%에 불과, 저소득층 노인의 '디지털 고립' - SKT, 정보 불균형 및 고립 현상 주목한 데이터 분석 - 고령일수록, 저소득층일수록 '디지털 고립' 쉬워
  • 기사등록 2024-06-03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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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자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일반인의 20%에 불과하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SNS 이용량이나 외출빈도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SKT는 통계청, 창원시와 함께 '어르신 세대'의 정보불균형 현상과 고립 및 은둔 현상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공개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서비스 이용량은 65세 이상부터 크게 줄었으며, 75세 이상의 경우 일반인의 20%에 불과한 이용량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어르신 세대'의 정보불균형 현상과 고립 및 은둔 현상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 출처=SKT

'어르신 세대의 정보 불균형 현상'은 금융, 쇼핑 같은 생활편의 서비스에서 크게 두드러졌다. 75세 이상의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량은 청년(25~39세)의 171.8%와 10배 정도 차이나는 16.4%에 불과했다. SKT는 이에 대해 "어르신들이 교통 앱을 이용해 표를 사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어르신 세대의 고립 및 은둔 현상'은 소득이 낮을수록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SNS나 메신저 활용 비율은 평균의 70%에 그쳤으며, 연령이 75세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35.3%까지 떨어졌다. 


SKT은 "이번 분석은 자사가 보유한 스마트폰 이용 정보와 통계청의 가구 및 소득정보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노년층의 정보 불균형과 고립현상을 진단해 사회문제를 파악,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창원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지역 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보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며, 행정동별 어르신 세대의 고립 규모 파악 및 정책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장홍석 SKT 애드테크 부문장은 "노년층의 정보 불균형과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 당국 및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미래일보=최세희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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