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늘(16일)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7월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은 1일권 5천원, 2일권 8천원, 3일권 만원, 5일권 1만5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매자는 선택한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적용되는 문화·공연 시설 할인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런던이나 파리 등의 세계적인 도시에서는 이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교통 패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에 발맞추어, 매력 특별시 서울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교통분야의 고민이 더해지면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출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기존에도 티머니카드의 외국인 전용 교통패스가 있지만, 1일권 가격이 1만 5천원으로 비싸고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서울시는 이러한 상황 속 해외 사례를 참고해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은 오늘 1일부터 서울 관광 플라자 관광 정보센터(종로구 청계천로), 명동 관광 정보센터,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에서 실물 카드를 구매한 후 역사 내 충전기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내국인 관광객은 모바일 티머니앱에서 모바일카드를 발급해 사용할 수도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 사용 개시일을 선택할 수 있지만, 관광권은 충전 당일부터 바로 사용이 개시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 실장은 “이번 관광권 출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신개념 교통혁신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도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글로벌 매력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미래일보=한가을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