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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가 아니었다고?... 배우의 어린 시절 모습을 구현해 낸 딥페이크 기술 - 외모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재현 가능한 딥페이크 기술... 이제는 미디어 콘텐츠 속에서도 활용
  • 기사등록 2024-05-1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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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구수민 대학생 기자]


 AI 기술이 발달과 더불어 광고나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 속에서도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활용해 성인 배우의 어린 시절을 구현해 내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유튜브 '서울우유 seoulmilk'


 최근 서울우유 광고에 등장한 배우 박은빈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의 모습이 모두 보인다. 박은빈을 닮은 아역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모두 박은빈의 어린 시절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하여 만든 딥페이크 결과물로 제작한 것이다. 


사진제공 '넷플릭스'


 이러한 딥페이크 기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서도 활용된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여 극 중 배우 손석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배우의 얼굴을 성인 배우 실물과 가깝게 구현했냈다. 손석구 아역뿐만 아니라 극 중 이 탕(최우식)의 조력자이자 해커인 노빈(김요한)의 과거 시절, 불법 촬영 피해자를 연기한 배우의 성형 전 모습 등도 딥페이크로 구현됐다. '살인자ㅇ난감'의 이창희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리얼리티를 살리고 싶어 딥페이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며 해당 기술을 활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2022년 12월 공개됐던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에서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작품 속 30대 시절부터는 주연 배우인 최민식이 직접 연기하였는데, 그의 젊은 시절 얼굴은 시각특수효과(VFX)를 활용하여 구현해 냈다. 외모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도 AI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해 30대의 젊어진 목소리로 만들 수 있었다. 배우 최민식의 현재 목소리와 과거의 목소리들을 컴퓨터에 딥 러닝 하여 30대의 젊은 목소리로 새롭게 변환시켰다.


 이처럼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캐릭터 구현을 하는데에 있어서 제약이 사라져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딥페이크 기술 사용 시의 문제점도 배제할 수는 없다. 먼저,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에서 손석구의 아역을 맡은 배우의 실제 얼굴은 작품에서 지워지게 된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불편한 시선이 있었다. 또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되며 그 비용도 상당하다. 


 하지만, 2022년 이후 인공지능 AI 관련 기술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시기에 미디어 콘텐츠와 AI의 결합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딥페이크 기술의 시간, 비용 문제뿐만 아니라 윤리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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