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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NG 제공[한국미래일보=전민영 대학생 기자]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나는 SOLO> 시리즈 등 연애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실, 과거부터 연애와 결혼 관련된 프로그램은 있었다. 하지만, 출연 대상이 연예인이기에 대중들이 원하는 이미지에 맞춰 행동해야 했기 때문에 솔직함이 부족했다. 


 반면, 현재는 비연예인이 출연 대상이다. 이들은 만들어진 이미지가 없기 때문에 연예인보다 더욱 더 솔직하고 자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제작진들이 만든 인위적인 상황 속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출연자들. 시청자들은 이러한 모습에 끌린다. 연애라는 인간 관계 속에서 각자 다르게 행동하는 출연진들을 보며 여러 인간 군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연애 프로그램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이다.


 연애 프로그램과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가 있다. 바로, 연애 프로그램 리액션 영상이다. 리액션 영상은 프로그램의 자극적인 부분들에 대해 반응을 하면서 긴 시간의 연애 프로그램 회차를 깔끔하게 요약해준다.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 자극성,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까지 모두 압축되어 들어가 있기에 열광할 수밖에 없다.


 연애 프로그램 리액션 콘텐츠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솔직한 리액션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과 긴 프로그램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강의형 반응 영상. 특히, ‘찰스엔터’와 ‘하말넘많’이라는 채널이 각 유형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예시이다. 


 찰스엔터의 김찰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배달 음식을 시키고 편한 차림으로 연애 프로그램을 보며 자신의 반응을 담아내는 콘텐츠를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부터 사람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느낄 법한 감정을 극대화하여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하말넘많 채널은 칠판에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 전 연인과의 관계, 데이트 신청 여부 기록 등을 적어가며 보여준다. 시각 자료를 활용하여 출연자의 특징과 상황을 분석하는 것은 마치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의 모습과도 같다. 시청자들이 느꼈던 부분을 그대로 짚어내며 공감을 사기도 하고 시청자들이 놓친 부분에 대한 해석을 내놓기도 하며 관점을 넓히기도 한다. 실제로, 하말넘많의 각종 연애 프로그램 리액션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애를 하는 시청자는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비연예인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며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연애를 하지 않는 시청자의 경우, 연애라는 욕구에 대한 대리만족을 경험할 수 있어 재밌게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리액션 영상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보며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충족시킨다. 또한, 댓글창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과 또 다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재미를 주기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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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29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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