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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국회 모습은? 완전한 AI 보좌진 도입 현실적으로 어려워... - AI 의정분석서비스 ‘아르고스’ 국회의 입법, 의정활동 지원 - 비서관 K 씨,“AI보좌진, 사무보조 업무 정도만 가능”
  • 기사등록 2024-03-27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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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좌진 제도는 사무보조 업무 정도만 가능한 현실, 보좌진이라는 직업의 AI 대체 실현 가능성은 아직 낮다.

[한국미래일보=이동주 대학생 기자]

[사진=CIO]

4차 산업혁명 시대, AI가 여러 직업을 대체하고 있다. 개인의 퇴사나 회사의 계약 해지가 아닌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시대를 맞았다. 단순노동이 기계로 대체되는 수준이 아닌 고학력, 전문직, 창의성 모두 갖춰야 하는 일까지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 60만 원 아나운서'

최근 제주도청의 뉴스 진행을 인간 아나운서가 아닌 ‘AI’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있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심지어 비용 절감까지 할 수 있는 AI 이용의 본격적 시작은 인간이 채용에서 밀려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총선으로 뜨거운 국회에서의 AI 이용은 어떨까?

국회에서는 국회의원실이 국정감사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AI 의정분석서비스 ‘아르고스(Argos)’를 이용하고 있다.


국정감사 대비 아이템 발굴·추출, 국회도서관의 AI 의정분석서비스 ‘아르고스’는 국회의 입법·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빅데이터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AI 기반 플랫폼으로, 언론 보도, SNS 게시물, 동영상 등 일평균 3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요 이슈를 도출하고, 언급량, 연관어, 긍·부정 감성어 등으로 시각화할 뿐 아니라 관련 정부 정책 자료를 검색·서비스함으로써 국정감사에 필요한 아이템의 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아르고스의 빅데이터 분석 기능으로 추출한 '2023년도 국정감사 대비 상임위원회별 이슈 키워드'를 발간하여 배포했다. 총 17개 상임위원회의 현안 이슈를 월별로 정리하고, 각 이슈의 중요도와 관련 이슈를 분석, 제공했다.


비서관 K 씨는 “국정감사 준비 시 방대한 양의 정부 제출 자료를 사전 검토하거나 파일을 찾아주는 등의 사무 보조 역할 정도 해낼 수 있지만 보좌진은 국회의원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담당하기에 이러한 세심함을 AI가 대체해 낼 수 있을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AI 보좌진 제도의 완전한 도입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낮게 바라보고 있다.


AI 보좌진으로 불리는 ‘아르고스’는 현재 의정활동에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AI 서비스의 학습과 성장을 시켜야 할 전망이다. 


AI의 실생활화가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지금, ‘어떻게 일하는가’에 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는 국회에서, 완전한 보좌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더라도 의정 서비스 지원의 선진화는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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