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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잼버리 關 공무원, “정말 옳은 행동인가?” - 공직자임을 잊으면 안된다.
  • 기사등록 2023-08-14 10:00:01
  • 기사수정 2024-08-29 18: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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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이미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중앙일보가 발표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여성가족부 공무원 18명 중 현재 잼버리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이 한국 스카우트 연맹으로부터 국내 유치 후보지로 결정된 2015년 9월 22일 이후 현재까지 약 2년간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을 조사한 결과 총 99건의 해외 출장 건이 확인되었으며, 전라북도가 55회, 부안군 25회, 새만금개발청 12회, 여성가족부 5회, 농림축산식품부 2회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외출장 자체가 “잼버리와 관련이 있냐?”는 것이다. 이는 극도로 일부였고, 심지어는 잼버리를 개최한 적이 없는 나라를 방문하기도 했었다는 것이다. 어떤 보고서는 한 지역 언론에 보도된 여행 기사 내용을 그대로 베껴 쓰기도 했고, 출장을 가고서는 대외비, 보안을 핑계로 보고서를 올리지 않은 모습도 발견되었다. 


출처 – 중앙일보
8.9일 기준 중앙일보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전원 조기 퇴영’으로 파행을 빚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의회 소속 군 의원 및 공무원 14명이 이달 말 해외로 ‘크루즈 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국민들이 일과 관련된 일로 답사 및 실습을 나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일정 속에서 여유가 된다면 유적지 정도야 잠깐씩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당장 출장 가는 사람들을 봐도 일도 하지만, 유적지 앞에서 사진촬영 정도는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슨 여행 및 관광이 목적인 것 마냥 일을 제쳐 두고 “여행”만 한다는 것은 분명히 국민의 입장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찌 되었든 공무원이 받는 돈은 곧 국민의 세금, 즉 “혈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고서에 “꿈 같은 여행이었다.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여행이었다.” 라는 표현 자체도 굉장한 실수이다. 정말 일 때문에 갔다 온 출장이라고 해도 “여행”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 얼마나 경솔한 행동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8.7일 오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직접 잼버리 행사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굉장히 모호한 답변으로 논란이 되었다. 영상을 보게 되면, 계속해서 “세계연맹과 논의하기로 했다. 세계연맹과 이야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등등으로 속칭 폭탄돌리기를 하는 느낌으로 발언한다. 그러자 1분 48초경 한 기자가 “명확히 준비해서 브리핑을 진행하라.” 고 언급한다.

8.9일 브리핑에서는 갑작스럽게 오전 11시에서 11시 30분으로 미루어졌고, 다시 2시로 미루어졌는데 취소된 바 있었다. 사실상 확실한 답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고 사료된다.


출처 – 연합뉴스

당장 “잼버리 상황” 만 보더라도 이런 검색 결과가 나온다. “악몽”, “처참한”… 이런 단어들이 한 기사안에 한 번에 담기기는 정말 어렵다고 본다. 여성가족부 장관이 말했던 “즐겁게 보내고 있다.” 라는 표현이 한순간에 거짓이 되는 부분이었다. 

 

심지어 480억원을 들인 ‘잼버리 메인 센터’ 건물은 인허가 지연으로 인해 내년에나 준공될 예정이라는 상황이다. 현재 행사 또한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완공되지 않은 건물에서 임시로 운영중이라고 한다. 

 

이번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확실히 고쳐지기는 어렵다. 100%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80%라도 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며, 행사 관련 공무원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번 잼버리로 하여금 국가적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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